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좋은건가요?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찍고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요즘 주변에 달러에 투자해서 수익을 보았다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달러에 투자하고 있었다면 더없이 좋은 시기겠지요.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이렇게 계속 오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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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입원자재의 가격 상승
• 2. 물가상승(인플레이션)
• 3. 돈의가치 상승 시도 (금리인상)

 

위의 세가지가 상호 연관되어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의 가격이 상승한다고 봅시다. 재료의 상승분은 소비자에게 전가됩니다. 빵이나 피자, 파스타 등 밀가루를 사용하는 업종에서는 메뉴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플레이션 현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물가상승은 돈의 가치를 하락시킵니다. 이것을 두고 볼 수 없는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하여 이를 방어하고자 합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시중에 현금의 유동성이 줄어 각종 투자에 사용되었던 돈이 회수되기 시작합니다. 부동산 투자금도, 주식투자금도, 가계부채도 이자상환의 압박으로 다시 은행으로 흘러들어 가게 됩니다. 금리인상은 시중에 풀린 돈의 유동성을 눌러 현금을 다시 회수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금리상승과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현재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 환차익을 통해 시장경제의 부담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달러 투자자들은 단기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만들거나 장기투자를 통해 지금과 같은 경제상황 시 이를 헷지 하는 보험의 용도로 활용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달러를 사도 될까요?

커피값 버는 정도 벌면서 달러지수에 관심을 가지고 싶다면 200,300만원 가량의 금액으로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드의 규모가 클수록 수익은 크겠죠?

그러나 1,200원을 넘어서는 지금의 시점에서 들어가기에는 다소 부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기트레이딩 보다는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마다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환율이 1170원-1180 밑으로 내려가면 조금씩 가지고 있는 투자금 내에서 매수하고 있습니다.

 

어떤 투자든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지금 당장 수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은 초심자의 운이거나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금한 마음으로 시작하기보다는 내가 투자를 하는 목적을 알고, 천천히 불려 간다라는 마음으로 접근하시기 바랍니다.